채끝살은 소 허리 뒷부분에 있는 등심근으로 한 마리당 약 8.2kg 정도 생산된다. 소를 몰 때 휘두르는 채찍의 끝이 닿는 부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채끝살은 제1허리뼈에서 제6허리뼈 사이, 즉 허리뼈 부위의 등심근으로만 구성된다. 채끝살은 근섬유다발이 굵지 않아 고기의 결도 부드럽고 근내지방이 근섬유 사이에 지나치지 않게 침착되어 있다. 따라서 채끝살은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단백질과 근내지방의 고소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위이다.
단일근육으로 이루어진 채끝살은 육색이 밝은 선홍색이고, 고기의 결이 곱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마블링이 골고루 퍼져 있다. 따라서 적당히 구우면 풍부한 육즙과 마블링의 향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. 그러나 근간지방이 없기 때문에 너무 오래 구우면 퍽퍽해지거나 질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. 외국의 경우 채끝살은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이용되는 부위지만, 우리 나라에서는 산적이나 너비아니 구이에 이용해도 좋다.
[네이버 지식백과]채끝살 - 고소한 향미가 제대로 어우러진 채끝살 (고기박사 필로 교수가 알려주는 82가지 고기수첩, 2012. 9. 5., 주선태, 김갑돈)